'SKT 통신 장애'에 대한 짧은 생각

'SKT 통신 장애'에 대한 짧은 생각

 

 

20일 저녁 SKT의 통신장애로 전국이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저는 KT를 사용하지만 SKT 통신장애의 불편함을 덩달아 겪게 되었습니다.

SKT를 사용하는 가족과 약속을 하고 통화가 안되서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오늘 인터넷 기사들을 보니 통신장애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보상은 당연히 SKT 고객들에게만 이루어지겠죠…

그것도 1인당 몇천원 정도가 될거라고 하네요... (인터넷에 보면 약관보다 많은 10배를 보상한다고 SKT 엄청 띄워주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SKT의 통신장애는 SKT 고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KT를 사용하지만 SKT를 사용하는 가족과 통화가 안되어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전화가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KT와 SKT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한참을 전화기를 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약속이라 화가나고 시간이 아깝긴 해도 그냥 욕 몇 번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몇 억이 걸린 중요한 약속이라면 또는 생사가 걸린 긴급한 상황이라면 어떠했을까요?

전화 장애로 인해 날린 몇 억이나 사람의 생명은 어떻게 보상을 할 건가요?

근데 이런 사람들이 SKT의 고객이 아니라면 SKT는 책임이 없는 건가요?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겠지만, 있을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SKT의 통신장애 문제는 SKT 고객 뿐 아니라 전국민을 상대로 불편을 겪게한 서비스 장애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그냥 사과나 하고 SKT 고객에게 몇천원씩의 보상금을 주는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보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꿈같은 얘기죠… 절대 그렇게 안하겠죠… ㅠㅠ)

하지만 전국민이 불편을 겪은 문제를 발생시켰으면서, 그냥 보상금 조금 지불하고 나몰라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많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아이가 비맞으면서 울고 있었다는 사연...

애인과 헤어질 뻔 했다는 사연...

대리운전 기사들이 전화를 못받아 손해를 입어 소송을 할거라는 기사...

이 외에도 엄청난 사연들이 많겠죠...

이러한 불편들이 보상금 몇푼으로 해결이 될까요?

 

SKT는 국내 1위의 이동통신사 입니다.

이러한 기업이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서 보상금 몇푼으로 넘어가려고 한다면 이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SKT는 대국민적인 사과 및 보상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말로만이 아닌 실제 대책을 세워야 겠죠… (모든 장비에 백업 장비를 추가로 설치 한다던지…)

이번일로 안 일이지만, SKT는 얼마전(3월 13일)에도 통신장애가 또 있었다죠?

한번 유사한 일이 있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겼다는것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는 얘기죠...


SKT는 통화품질이 좋다는 인식으로 최대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통신장애로 그러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될 것 같습니다.

'SKT는 장비가 자주 고장나서 통화가 잘 안돼!!!' 

 

'SKT 고객이라면 신경 꺼두셔도 좋습니다.’ 그래서 장비 꺼버린 걸까요...?

 

‘잘 생겼다~ 잘 생겼다~ SK 텔레콤’ 요즘 잘나가는 배우가 나오는 이런 광고가 있죠...

이 광고도 이렇게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잘 끊긴다~ 잘 끊긴다~ SK 텔레콤'



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KT 보다 낫다고 해야할까...(내 정보 어디다 팔아먹었어?)



이상 'SKT 통신 장애'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내 아까운 시간 보상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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