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꽃 - 민들레

‘앉은뱅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학명은 Taraxacum platycarpum H. DAHLST.이다. 우리 나라 각처에서 나는 식물로 줄기는 없고 밑동잎이 심장형으로 나온다. 피침형(披針形)의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두상화서를 이루며 노랑색이고 주로 봄에 핀다. 꽃필 때는 흰 털이 있으나 나중에는 거의 없어지고 두상화서 밑에만 흰 털이 남는다. 열매에도 흰 털이 나 있어 열매를 멀리 운반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꽃피기 전의 전초(全草)를 포공영(蒲公英)이라 하며 해열·소염·이뇨·건위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감모발열(感冒發熱)·인후염·기관지염·임파선염·안질·유선염·간염·담낭염·소화불량·소변불리·변비·정창(疔瘡)의 치료제로 이용한다.

또, 뿌리와 줄기를 자르면 하얀 젖 같은 물이 흘러서 민간에서는 최유제(催乳劑)로 이용하기도 한다. 요즈음 고미건위(苦味健胃)의 약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성인병 퇴치의 산채(山菜)로 이용하고 있다.

봄철에 어린잎은 나물로 이용한다. 뿌리에 들어 있는 물질은 베헨산(behenic acid)과 같은 지방산과 이눌린(inulin)이 들어 있고 타락세롤(taraxerol)·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카페산(caffeic acid)이 있다.

민들레는 겨울에 줄기는 죽지만 이듬해 다시 살아나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마치 밟아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는 백성과 같다고 하여 민초(民草)로 비유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민들레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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