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담은 근대 철도 유산, 추풍령 급수탑

추풍령 급수탑이란?

 

추풍령역 급수탑은 1939년에 건립된 이 급수탑은 경부선을 달리던 증기기관차들에게 물을 공급하던 중요한 시설물이었답니다.

무려 80년 이상의 세월을 품고 있는 탑입니다.

2003년 1월 28일 등록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에요.

 

 

다른 급수탑과는 뭔가 다르다?

 

추풍령 급수탑은 정말 독특한 구조 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철도 급수탑 중에서 유일하게 평면이 사각형으로 되어있어요.

대부분의 급수탑이 원형인데 사각형이라니, 정말 신기하답니다.

 

전체적인 구조를 살펴보면 3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 기단부: 튼튼한 기초 역할을 하는 부분

- 기계실: 펌프와 각종 배관이 설치된 핵심 공간

- 물탱크: 맨 위에서 물을 저장하던 부분

 

이런 3단 구성은 다른 급수탑과 비슷하지만, 사각형 평면만큼은 정말 특별합니다.

 

 

증기기관차 시대의 필수 시설

 

그런데 급수탑이 왜 이렇게 중요했을까요?

증기기관차는 말 그대로 '증기'의 힘으로 달리는 기차입니다..

물을 끓여서 만든 증기로 피스톤을 움직여 바퀴를 굴리는 원리이죠.

 

즉, 물이 부족하면 증기기관차가 멈추게 됩니다.

자동차의 주유소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이었던 셈이지요.

특히 추풍령처럼 경사가 급한 구간에서는 더 많은 증기가 필요했을 것 입니다.

 

추풍령역은 경부선 구간 중 가장 높은 고개마루에 위치한 역으로, 해발 221m에 달합니다.

증기기관차들이 이 험한 구간을 넘기 위해서는 많은 증기가 필요했기에, 이 급수탑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추풍령급수탑 #추풍령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철도유산 #증기기관차 #워싱턴펌프 #영동여행 #충북여행 #추풍령 #경부선 #근대산업유산 #문화재여행

 

 

 

반응형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