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유 제한 때문에 개인 요금제로... 프로필 이전 방법까지 총정리

 

 

 

넷플릭스 프리미엄을 지인들과 4인 공유로 사용한 지 벌써 몇 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좋았죠. 한 달에 14,500원 정도면 4K 화질에 동시 접속 4명까지...

1인당 3,635원으로 이런 퀄리티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니 정말 혜자였습니다.

(현재는 요금이 인상되어 월 17,000원이죠...ㅠㅠ)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이 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자꾸 뜨는 거예요.

처음엔 그냥 일시적인 오류려니 했는데...

점점 더 자주, 더 귀찮게 인증을 요구하더라고요.

 

 

넷플릭스의 변화된 정책

 

알고 보니 넷플릭스가 슬금슬금 정책을 바꾸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예전에는 누구나 프리미엄 계정을 공유할 수 있었는데, 어느새 "가족들만 공유 가능"이라는 제한이 생겼어요.

그리고 현재는 접속 위치가 다르면 아예 인증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접속할 때마다 인증 코드를 받아야 하고...

주 계정 소유자에게 연락해서 코드를 받아야 하고...

정말 번거로워졌죠.

 

이게 바로 넷플릭스의 의도였던 것 같아요.

공유를 막기 위해 점진적으로 불편함을 늘려가는 전략 말이에요.

 

 

광고형 개인 요금제로의 전환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광고형 개인 요금제로 갈아타기로 지인들과 결정했습니다.

월 7,000원(5,500원 이었는데, 언제 올랐는지... ㅠㅠ) 이면 광고는 좀 봐야 하지만 혼자 편하게 쓸 수 있으니까요.

참, 네이버 플러스(4,900원)에 가입하시면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가 무료입니다. 저도 이걸로 가입했네요...^^

(광고 아님, 네이버에서 이 글 보면 광고비좀 주세요...ㅋ)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기존에 쌓아온 프로필을 어떻게 옮기느냐는 거였죠.

 

 

프로필 이전 하기

 

1) 프로필 이전 조건

 

프로필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습니다.

 

이렇게 넷플릭스에서는 "프로필 이전" 기능을 제공합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어요!

위의 조건을 다 만족한다고 해도, 다음의 필수 조건이 있습니다.

 

반드시 유료 멤버십에 가입된 상태에서만 프로필 이전이 가능합니다.

 

무료 계정이나 멤버십이 없는 상태에서는 프로필을 받을 수 없어요.

그래서 먼저 광고형 요금제라도 가입을 해야 합니다.

 

또한 요금제 해지 후 프로필 데이터는 10개월간 유지된다고 합니다. 10개월이 지나면 사라지는거죠...

 

그럼 프로필 이전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 프로필 이전 방법

 

1. 새 계정에서 유료 멤버십 가입(이전 진행 중 결제 가능)

- 광고형 (월 5,500원) 또는 원하는 요금제 선택

- 반드시 결제까지 완료해야 함

 

2. 기존 프리미엄 계정에서 프로필 이전 요청

 

- 오른쪽 상단의 계정 아이콘을 선택 후, [프로필 이전] 을 클릭합니다.

 

- 여기서 또 복병을 만납니다. 우선 프로필 이전을 허용해야 하는데요...

 

이전 허용을 하면, 2일 후에 이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계정 소유주에게 발송한 메일을 클릭하면 바로 이전 가능합니다.

 

이메일 링크를 클릭하거나, 2일을 기다리면 다음과 같이 [프로필 이전 시작]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이전은 새 계정 또는 기존 계정 모두 가능합니다.

새 계정을 선택하면, 새 계정 생성과 동시에 요금제 가입 및 결제까지 이루어지며,

기존 계정은 미리 요금제 가입을 해 두어야 합니다.

 

3. 새 계정 이메일로 이전 링크 발송

- 24시간 내에 링크를 통해 이전 완료

- 시청 기록, 내가 찜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등 모두 이전됨

 

4. 이전 완료 확인

- 새 계정에서 프로필이 정상적으로 이전되었는지 확인

 

생각보다 간단하죠?

다만 유료 멤버십 가입이 필수라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넷플릭스 정책에 대한 생각

 

솔직히 말해서 넷플릭스의 이런 정책 변화가 좀 아쉽습니다.

 

1) 과도한 수익 중심 정책

 

처음에는 "지인들과 함께 즐기세요"라며 프리미엄 계정의 다중 접속을 장점으로 내세웠는데...

이제 와서 "가족이 아니면 안 됩니다"라고 하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가족"의 기준이 모호하잖아요?

같은 집에 살아야 가족인가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대학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은 매번 인증을 받아야 하나요?

 

2) 글로벌 서비스의 한계

 

넷플릭스는 글로벌 서비스라고 하면서도 각 나라의 다양한 생활 패턴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친구들과 함께 콘텐츠를 공유하고 즐기는 문화가 강한데...

이런 문화적 특성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일률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요.

 

3) 경쟁사 대비 아쉬운 점

 

요즘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 웨이브, 티빙 등 다양한 OTT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넷플릭스만 이렇게 까다로운 제한을 두니까 다른 서비스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특히 국내 OTT들은 아직까지 공유에 대해서 관대한 편이거든요.

물론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공유 제한 정책 성공을 보면서...

디즈니플러스 포함 다른 OTT들도 슬슬 공유 제한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불만은 많지만 그래도 넷플릭스의 콘텐츠 퀄리티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오리지널 시리즈들의 완성도나 다양성은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광고형 요금제로 바꾸고 나니 몇 가지 달라진 점들이 있더라고요.

 

1) 광고형 요금제 장단점

 

장점:

- 월 7,000원으로 부담 없는 가격

- 화질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1080p)

- 개인 계정이라 인증 스트레스 없음

- 프로필 개수 제한 없음

 

단점:

- 광고가 좀 거슬림 (하지만 유튜브보다는 적어요)

- 4K 화질은 포기해야 함

- 일부 콘텐츠는 광고형에서 제공 안 됨

 

2) 광고에 대한 생각

 

처음에는 광고가 너무 거슬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참을 만하더라고요.

 

보통 에피소드 중간에 한 번 정도 나오는데, 길어야 30초 정도예요.

유튜브에서 건너뛸 수 없는 광고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오히려 중간에 잠깐 쉴 수 있어서 좋을 때도 있어요.

화장실 다녀오거나 간식 가져올 시간이 생기니까요 ㅎㅎ

 

 

마무리하며...

 

결론적으로 넷플릭스의 공유 제한 정책은 아쉽지만, 광고형 개인 요금제도 나름 괜찮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매번 인증받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월 7,000원이면 커피 한두 잔 값이니까 부담도 크지 않고요.

 

혹시 저처럼 프리미엄 공유로 인한 인증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계신다면...

광고형 개인 요금제로의 전환을 한 번 고려해보세요.

 

다만 프로필 이전할 때 반드시 유료 멤버십부터 가입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넷플릭스야... 이용자 친화적인 정책으로 다시 돌아와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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