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도 이제 옛말? 커피 프랜차이즈 줄줄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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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 한 잔 마시기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한때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로 직장인들의 지갑을 든든하게 지켜줬던 저가 커피 브랜드들까지 잇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이제 진짜 저렴한 커피는 없는 거 아니야?" 하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어요.

 

 

메가MGC커피, 할메가커피 200원 인상

 

대표적인 저가 브랜드인 메가MGC커피가 6월 19일부터 '할메가커피' 라인업 3종 가격을 각각 200원씩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 할메가커피: 2,100원 → 2,300원

- 왕할메가커피: 3,200원 → 3,400원

- 할메가미숫커피: 2,900원 → 3,100원

 

회사 측은 핵심 원료인 동결건조(FD) 커피 가격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가맹점 수익 보전과 품질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상 이후에도 주요 경쟁사 대비 낮거나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그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게 사실이죠.

 

 

더벤티·커피빈·이디야도 이미 올렸다

 

사실 메가커피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 더벤티 : 5월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메뉴 100~500원 인상. 바닐라딥라떼(라지)는 3,500원 → 3,700원, 이천쌀라떼는 2,800원 → 3,300원으로 올랐습니다.

- 커피빈 : 이달부터 바닐라라떼 스틱 커피 가격을 최대 8.1% 인상.

- 이디야커피 : 6일부터 스틱 커피 관련 제품 가격 상향 조정.

- 바나프레소 : 지난 3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매장 음료에 그치지 않고 스틱 커피·커피 믹스 소매 제품까지 인상 범위가 확대된 게 이번 흐름의 특징입니다.

 

 

왜 이렇게 다 오르는 걸까요?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 국제 원두 가격 폭등

국제커피기구(ICO) 커피 가격 종합지표는 파운드당 259.50센트로, 2023년 12월 평균 대비 약 48% 높은 수준입니다. 브라질·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 물류비 상승,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 공시 기준 올해 1분기 커피 원재료 매입단가는 kg당 29,700원으로, 2024년(14,263원) 대비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2) 고환율 지속

원두 수입 가격은 환율과 직결됩니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수입 원가가 치솟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3) 중동 전쟁 장기화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물류 불안이 운송비와 에너지 비용을 끌어올리면서 FD 커피 같은 고부가 원료의 원가 부담이 배가됐습니다.

 

4)누적된 비용 압박

그동안 업체들은 소비자 부담과 물가 상승 여론을 의식해 최대한 인상을 미뤄왔어요. 대신 원가 상승분을 본사가 흡수하거나, 제품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방식으로 버텨왔는데... 결국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타이밍도 공교롭네요

 

6월 3일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가격 인상 발표가 쏟아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커피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더본코리아(빽다방 등 11개 브랜드), 버거·샌드위치 브랜드들도 선거 직후 일제히 가격표를 고쳐 썼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눌러뒀던 인상 발표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셈이죠.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으로 이탈한 소비자 수요를 틈탄 편승 인상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어디로? 편의점 커피가 대안!

 

 

저가 프랜차이즈마저 가격을 올리자, 소비자들의 발길이 편의점 커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GS25·CU·세븐일레븐의 1,000~1,500원대 즉석 커피가 다시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랐고, 생활물가지수도 3.3% 상승했습니다.

장바구니와 외식비가 동시에 무거워진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커피값 인상까지 겹친 것이니, 소비자들의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겠죠.

 

 

마무리하며...

 

원두 가격 급등, 고환율, 중동발 물류 리스크...

사실 업체들 입장에서도 마냥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건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만 소비자로서는 '그나마 저렴하니까' 찾던 브랜드들까지 가격을 올리니 씁쓸한 마음을 감추기 어렵네요.

당분간은 편의점 커피나 홈카페로 현명하게 지갑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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