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의 숨겨진 보석, 공주 신원사 탐방

1,400년을 간직한 계룡산 최고(最古)의 사찰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651년)에 고구려의 승려였던 보덕이 창건한 사찰로, 계룡산에 있는 많은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무려 1,4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죠!

 

동학사, 갑사와 더불어 계룡산 3대 사찰로 불리는 신원사는 다른 두 사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경내에서 백제연화문와당이 출토되었다고 하니, 이곳이 진짜 백제 때부터 이어져온 천년고찰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속 암자인 고왕암에는 백제 왕자가 도망쳐 숨었다가 잡혔다는 전설도 내려온다고...

역사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신원사의 주요 볼거리

 

대웅전

 

신원사의 중심 법당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중건된 건물입니다. 내부에는 아미타여래,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국보 제299호 -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

 

1664년 계룡산 신원사에서 만들어진 괘불은 높이가 10m, 너비는 6.5m에 달하며 무게도 100㎏이 넘는다고 합니다.

병자호란이 끝난 지 3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기에 만들어진 이 괘불은...

당시 조선 불교 문화의 수준을 보여주는 대단한 작품입니다.

 

보물 제1293호 - 공주 계룡산 중악단

 

대웅전 뒤편에 자리잡은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산신에게 제사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로, 1973년 12월 24일 충청남도의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보물로 승격된 곳입니다.

 

작지만 왕실건물의 형태로 지어져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입니다.

특히 명성황후가 기울어가는 국가를 위해 단을 세우고 기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곳이 단순한 산신각이 아니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성스러운 공간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산신사상이 전해내려오는 곳으로 신라 문무왕이 5악제를 올린 이후 제사가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고 하니...

정말 오랜 전통을 간직한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독성각

 

대웅전 좌측에 자리 잡고 있는 독성각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동향을 한 건물로, 나반존자와 칠원성군이 모셔져 있으며 조선시대 고종조 보련 화상의 진영도 모셔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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