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능 너무 많아요... 파이어폭스, AI 차단 스위치 도입

 

 

요즘 인터넷 브라우저를 켜면 이것저것 AI 기능이 참 많이 보이죠?

크롬은 옆에 큼지막한 Gemini 버튼이 달려있고, 엣지는 코파일럇이 계속 말을 걸어오고...

솔직히 말하면 이런 기능들이 필요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냥 단순하게 웹서핑만 하고 싶은 사람한테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파이어폭스가 정말 반가운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파이어폭스 148 버전, 2월 24일 출시 예정

 

모질라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월 24일에 출시될 파이어폭스 148 버전부터는

브라우저에 있는 모든 AI 기능을 한 번에 끌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급한 분들은 지금 당장 파이어폭스 나이틀리(Nightly) 버전을 다운받으면

미리 사용해볼 수도 있어요.

(나이틀리는 정식 버전 나오기 전에 테스트하는 버전이라 좀 불안정할 수는 있습니다!)

 

 

'AI 컨트롤' 기능이 뭔가요?

 

설정 메뉴를 열면 새로 생긴 'AI 컨트롤(AI Controls)' 섹션이 보입니다.

여기에는 'AI 강화 기능 차단(Block AI enhancements)' 이라는 큼지막한 토글 버튼이 있는데요,

이 버튼 하나만 켜면 끝입니다!

 

그러면 어떤 기능들이 꺼지냐구요?

 

- 사이드바의 챗봇 : ChatGPT, Claude, Copilot 같은 것들

- 자동 번역 기능

- PDF 파일의 이미지 설명 자동 생성

- 탭 그룹 추천 : AI가 비슷한 탭끼리 묶어주는 기능

- 링크 미리보기 : 링크 위에 마우스 올리면 AI가 요약해주는 기능

 

이런 기능들이 전부 한 방에 꺼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추가될 새로운 AI 기능도 자동으로 차단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좋은 건, AI 기능 광고 팝업도 안 뜨게 해준다는 거!

 

 

필요한 기능만 골라 쓸 수도 있어요

 

물론 AI 기능이 전부 다 쓸모없는 건 아니죠.

예를 들어 외국어 사이트 번역은 정말 편리한 기능이니까요.

 

그래서 파이어폭스는 각각의 AI 기능을 개별적으로 켜고 끌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전체 차단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도, 원하는 기능만 따로 켤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번역만 켜놓고 나머지는 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왜 이런 기능을 만들었을까요?

 

모질라의 제품 담당 부사장 아지트 바르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AI 기능을 전혀 원치 않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 반면 실제로 도움이 되는 AI 도구를 원한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겠다는 모질라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실제로 요즘 브라우저 시장을 보면...

구글 크롬은 계속해서 AI 모드 버튼을 추가하고,

곧 사용자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동으로 AI 모드로 웹을 탐색하는 기능까지 넣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어떤가요?

화면에 코파일럿 버튼이 엄청 큰데다가, 심지어 키보드에도 코파일럿 전용 키를 따로 만들어버렸어요.

솔직히 좀... 과하죠?

 

 

다른 브라우저는 어떤가요?

 

재밌는 점은, 일부 브라우저는 아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비발디(Vivaldi) 브라우저는 CEO가 직접 나서서

"우리는 AI를 집어넣지 않을 겁니다"라고 공식 선언했어요.

비발디 CEO 존 본 테츠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는 사람을 우선으로 합니다.

- 웹 탐색의 즐거움을 수동적인 구경거리로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명쾌하죠?

 

반면에 크롬이나 ChatGPT Atlas 같은 새로운 AI 브라우저들은

AI를 최대한 활용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호텔 예약, 항공권 검색, 온라인 양식 작성까지 AI가 대신 해주는 거죠.

 

 

제 생각은요...

 

개인적으로 파이어폭스의 이번 결정이 정말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AI 기능이 필요한 사람은 쓰게 해주고,

필요 없는 사람은 깔끔하게 끌 수 있게 해주는 거잖아요?

이게 바로 진정한 의미의 '사용자 중심 설계'가 아닐까 싶네요.

 

요즘 기술 회사들 보면, 새로운 기능 나왔다고 무조건 다 집어넣고,

사용자가 원하든 말든 강제로 쓰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파이어폭스는 "당신이 선택하세요"라고 말하는 거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점!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해도 이 설정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업데이트 한 번 했다고 다시 설정 건드릴 필요 없다는 얘기죠.

 

 

마무리하며...

 

AI 기술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분명히 유용한 경우도 많고, 앞으로 더 발전할 기술이죠.

 

다만 모든 사람에게 AI가 필요한 건 아니라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그냥 단순하고 빠른 브라우저를 원할 수도 있고,

AI 기능 때문에 무거워지는 브라우저가 싫을 수도 있잖아요?

 

파이어폭스가 이런 점을 인정하고 선택권을 준 것,

저는 정말 훌륭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크롬이나 엣지의 AI 기능이 부담스러우셨다면,

2월 24일 이후에 파이어폭스 한번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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