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사상 최초 금메달! 넘어져도 또 날아오른 18세 최가온



여러분, 오늘 새벽에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8세 고등학생 최가온 선수가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것도 그냥 딴 게 아닙니다.
경기 중 크게 넘어져서 들것까지 출동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3차 시기에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 90.25점을 기록한 거예요.
결선에 나선 12명 중 유일하게 90점대를 받은 선수가 바로 최가온이었습니다.
스노보드 천재 소녀의 등장
최가온 선수는 2008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습니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보드를 탔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김연아 선수를 보고 피겨스케이팅을 배웠다가, 스노보드에 반해서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2022년, 불과 13세의 나이로 미국 주니어 북미 대회에서 5연승을 달성하고,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1월, 세계 최고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인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이 기록은 그녀의 우상인 클로이 김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무려 6개월이나 앞당긴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스노보드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행보였죠.
찾아온 시련... 허리 골절과 1년간의 재활
하지만 탄탄대로만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 훈련 중 캡 1080도를 연습하다가 허리가 골절되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현지에서 바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해요.
가장 가슴 아팠던 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
최가온 선수는 당시 엄마에게 "보드를 그만 타고 싶다"고 처음으로 말했다고 하는데...
그 심정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게 1년간의 긴 재활이 시작됐습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다
2025년 1월, 최가온은 자신에게 악몽 같은 기억을 안겨줬던 바로 그 장소, 스위스 락스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몸이 떨리고, 파이프에 거부감까지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메달을 따내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시즌인 2025-26시즌에는 출전한 월드컵 3개 대회를 모두 우승!
중국 장자커우, 미국 코퍼마운틴, 스위스 락스를 싹쓸이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해외 분석 업체들도 최가온을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을 정도였죠.
결선 당일, 한 편의 영화 같은 드라마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올림픽 결선.
폭설 속에서 치러진 경기는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습니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최가온은 하프파이프 가장자리(코핑)에 부딪히며 크게 넘어졌습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의료진이 달려왔고, 공식 사이트에는 'DNS(기권)'가 떴습니다.
부모님과 코치 모두 "뛰지 말자"고 했지만...
선수 본인이 출전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2차 시기에 다시 올라섰지만, 부상의 여파인지 첫 기술부터 실패.
모두가 "이번엔 안 되는구나" 생각했을 그 순간...
마지막의 마지막, 리비뇨의 하늘을 날다



3차 시기.
최가온은 기술 난이도를 한 단계 낮추는 대신 완벽한 완성도를 택했습니다.
스위치 백사이드 900으로 시작해 다섯 가지 점프를 모두 성공!
최고 수준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깔끔하게 완주했습니다.
점수가 떴습니다. 90.25점.
점수를 확인한 최가온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2위 클로이 김이 3차 시기에서 착지에 실패하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시상식에서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환하게 웃던 최가온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를 새로 쓰다
이 금메달의 의미는 정말 대단합니다.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구요,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새로 세웠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스노보드팀은 하프파이프 금(최가온), 평행대회전 은(김상겸), 빅에어 동(유승은)을 모두 획득하며 금·은·동을 모두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로써 동계올림픽 빙상·설상·썰매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되었습니다.
경기 후 최가온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밤새면서 응원해줬어요.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서 밥 사주고 싶어요!"
허리 골절이라는 큰 시련을 겪고, 경기 도중 또다시 넘어지는 공포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18세 소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최가온 선수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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