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구독 취소, 큇GPT(QuitGPT) 불매운동 파헤치기

요즘 미국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 AI 챗봇, 챗GPT의 유료 구독을 취소하자는 불매운동인데요.
이름하야 '큇GPT(QuitGPT)' 운동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서비스가 별로여서 탈퇴하는 게 아닙니다.
정치적, 윤리적 이유가 가득 담긴 꽤 묵직한 운동이에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지 한번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큇GPT 운동이란?
2026년 1월 말, 미국 전역의 젊은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풀뿌리 캠페인입니다.
십 대에서 이십 대의 친민주주의 활동가, 기후 운동가, 테크 종사자들이 뭉쳤는데요.
"챗GPT 구독을 취소하고, 앱을 삭제하고, 다른 AI로 갈아타자!" 는 게 핵심 메시지예요.
운동의 시작은 NYU 마케팅 교수이자 유명 팟캐스터인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의 바이럴 영상이었습니다.
그는 구독 취소가 단순한 서비스 해지가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의 정치적 행보에 반대하는 소비자 저항 행위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영상 하나가 불씨가 되어, 레딧, 인스타그램, 틱톡으로 들불처럼 번졌어요.
왜 갑자기 챗GPT를 겨냥했을까요?
사실 불만이 하루아침에 생긴 건 아닙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쌓이고 쌓였던 거예요.
1) 첫 번째, OpenAI 임원들의 어마어마한 정치 후원금
가장 직접적인 발단은 자금 공개에서 비롯됐습니다.
OpenAI 사장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과 그의 아내가 트럼프 대통령의 슈퍼팩인 MAGA Inc.에 무려 2,500만 달러(약 360억 원) 를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이건 해당 보고서 기간 동안 어떤 단체보다 많은 액수였습니다.
CEO 샘 알트만도 트럼프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고요.
불과 몇 년 전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던 그가 입장을 180도 바꾼 것도 사람들의 반감을 샀습니다.
2) 두 번째, ICE(이민세관단속국)가 챗GPT 기술을 사용한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공개한 AI 활용 목록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ICE가 GPT-4 기반 이력서 심사 도구 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였어요.
ICE는 2025년 1월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등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내가 낸 구독료가 결국 이민자 단속에 쓰인다"는 인식은 많은 이들에게 결정적인 이탈 이유가 됐죠.
3) 세 번째, 챗GPT 자체에 대한 실망감
정치적 이유 외에도 순수하게 서비스에 실망한 사용자들도 합류했습니다.
최신 모델의 코딩 성능에 실망했다거나, 챗봇이 지나치게 아부하듯 말한다는 불만, 그리고 OpenAI가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도 이탈을 부추겼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을까요?
운동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QuitGPT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70만 명 이상이 불매 동참을 선언 했다고 하고요,
미국 최대 시민운동 플랫폼 MoveOn에도 수만 명의 서명이 이어졌습니다.
배우 겸 사회운동가 마크 러팔로(Mark Ruffalo) 가 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물을 올려 수백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운동이 주류 언론에까지 알려졌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대량 취소 파티(Mass Cancellation Party)" 행사도 기획됐고요.
레딧과 인스타그램은 구독 취소 인증 스크린샷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5년 12월 기준 약 9억 명에 달합니다.
불매 참여 숫자가 크더라도 전체 이용자 대비로는 아직 적은 수이긴 해요.
그래서 효과가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 불매운동이 실질적 변화를 만들려면 임계 질량(Critical Mass) 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메리칸 대학교의 사회학자 다나 피셔 교수도 "다수의 사람이 함께 움직여야만 기업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OpenAI는 현재 적자 폭이 매우 크고 (수익의 3배에 달하는 손실을 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음), 챗GPT의 시장 점유율도 서서히 잠식당하는 상황이라, 대규모 이탈이 현실화되면 타격이 없다고는 볼 수 없겠죠.
다만 챗GPT는 이미 수많은 직장인, 학생들의 업무 도구로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마음에 안 들어도 너무 유용해서 못 끊겠다"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대안 AI로는 뭐가 있나요?
QuitGPT 측에서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대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Claude (Anthropic) : 광고 없는 정책을 공식 선언, 정치 기부 규모도 훨씬 적음
- Gemini (Google) : 구글 생태계 연동에 강점
- 오픈소스 모델 : Confer, Alpine, Lumo 등 프라이버시 중심 대안
당연히(?), Elon Musk의 Grok은 당연히 추천 목록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큇GPT 운동은 단순한 서비스 불만 운동이 아닙니다.
"AI 기업이 만든 도구를 쓴다는 게 곧 그 기업의 정치적 행보를 지지하는 것 아닌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운동이에요.
AI가 더 이상 가치중립적 도구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시대, 우리가 매달 구독료를 내는 서비스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기술을 쓰면서도 소비자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큇GPT 운동이 남긴 가장 큰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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