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말 걸어오는 AI 비서, Claude Duet! 진짜 쓸 만한 에이전트가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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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 업계의 키워드는 단연 "프로액티브(Proactive) 에이전트" 입니다. 내가 물어봐야 대답하던 AI가 아니라... AI가 먼저 "이거 확인하셔야 해요!" 하고 말을 걸어오는 시대가 된 거죠.

 

8월 xAI의 Grok Bot, 9월 Meta Muse, 9월 말 OpenAI Dots에 이어 드디어 Anthropic도 Claude Duet 을 내놓았습니다. 오늘은 Claude Duet이 어떤 서비스인지, 경쟁 제품과는 뭐가 다른지, 그리고 먼저 써본 사람들의 후기는 어떤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Claude Duet이란?

 

Claude Duet은 2026년 10월 21일 리서치 프리뷰로 공개된 Anthropic의 프로액티브 에이전트 앱입니다. 웹, iOS, Android용 독립 앱으로 제공되고, 현재는 미국의 Claude Pro / Max 구독자를 대상으로 대기열(Waitlist)을 받고 있습니다.

 

기반 모델은 Claude Opus 5.5 이고, 사용자 PC가 아니라 자체 가상머신(VM) 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노트북을 덮어도, 휴대폰을 꺼도 맡긴 일을 계속 처리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별도 설정이 거의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기존 Claude에서 쓰던 메모리, 스킬, 연결된 앱을 그대로 이어받기 때문에 이미 Claude를 쓰고 있었다면 바로 "나를 아는 비서"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해주나요?

 

- 아침 브리핑 매일 아침, 연결된 앱들에서 중요한 내용만 추려 짧은 브리핑을 보내줍니다. 낮에는 앱들을 지켜보다가 정말 내가 판단해야 할 일이 생길 때만 알림을 줍니다.

- 6,000개가 넘는 커넥터 Claude 마켓플레이스의 커넥터와 플러그인을 활용하는데, 그 수가 무려 6,00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놓친 Gmail·Slack 메시지 찾아서 답장 초안 쓰기, QuickBooks·Stripe에서 미수금 확인 후 독촉 메일 초안 만들기, Gusto 급여 준비, LinkedIn 채용 공고 작성, DocuSign 계약서 발송까지... 마치 디지털 비서 한 명을 둔 느낌입니다.

- 복잡한 업무도 OK 회의 일정 잡기 같은 단순한 일부터 대시보드 제작, 매출 예측, 웹앱 프로토타입까지 맡길 수 있다고 하네요.

- 중요한 일은 반드시 물어본다 메일 발송, 결제, 서명, 삭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꼭 사용자 승인을 받습니다. 비밀번호나 로그인 토큰은 Duet이 직접 보지 못하고, 건강·금융 관련 정보는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허락해야만 공유된다고 합니다.

 

 

경쟁 에이전트와 비교해 보면?

 

구분 Claude Duet Meta Muse OpenAI Dots xAI Grok Bot

공개 2026.10.21 (리서치 프리뷰) 2026.9.8 2026년 9월 말 2026.8.11 (베타)

기반 모델 Claude Opus 5.5 Meta AI GPT-6 Astra Grok

실행 방식 자체 VM, 브라우저 화면은 볼 수 없음 전용 보안 VM + 자체 브라우저, WhatsApp 연동 ChatGPT 안에서 동작, 로컬 PC 접근 옵션 클라우드 컴퓨터(브라우저·터미널)에서 직접 로그인·조작

가격 Pro($20)·Max 대상 무료(제한) / $20 / $100 Pro 100($100)부터 상위 요금제부터

이용 지역 미국 미국·캐나다 EEA·스위스·영국 제외 -

성격 업무 중심, 신중한 비서 쇼핑·생활 밀착형 리서치·반복 업무, 여러 Dot 운용 화면을 보고 클릭하는 "AI 팀원"

 

한마디로 정리하면... Muse는 생활형, Dots는 파워유저형, Grok Bot은 직접 클릭하는 실행형, 그리고 Duet은 업무 맥락을 잘 아는 신중한 비서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Pro 요금제(월 $20)에서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점은 월 $100부터 시작하는 Dots보다 확실히 문턱이 낮습니다.

 

 

먼저 써본 사람들의 후기

 

1) 좋았다는 평가

 

- Dan Shipper (Every) : 약 2주간 사용해 보고 "프로 툴이라고 부를 수 있는 첫 개인 에이전트"라고 평가했습니다.

- Peter Yang : 아침 브리핑, 메일 분류, 스폰서 대시보드를 만들어 보고 지금까지 써본 것 중 가장 능동적인 에이전트라고 했습니다.

- Inc. 기자 Jason Aten : Muse보다 훨씬 차분하고 정제된 느낌이라며, "일은 잘하는데 허락 없이 해도 되는지 조심스러워하는 내성적인 인턴"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 Aakash Gupta : Muse, Dots, Grok Bot과 같은 과제를 줘 봤는데, 회의 준비는 다른 에이전트보다 훨씬 나았다고 합니다. 몇 달간 쌓인 Claude의 맥락 덕분이라고요.

 

2) 아쉬웠다는 평가

 

- 이메일 초안 품질은 OpenAI Dot이 더 낫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 예약 작업에서는 커스텀 커넥터를 쓸 수 없다는 제약이 확인되었습니다.

- 읽고 정리하고 초안 쓰는 건 잘하지만, 실제 행동(실행)은 약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 Claire Vo는 디자인과 온보딩은 최고였지만, 응답이 느리고 일을 맡긴 뒤 다시 불러주지 않아서 결국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데스크톱 앱과 팀(멀티플레이어) 기능이 없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고요.

- 자기가 만든 문서에 단어 세 개 추가하는 것도 "보안" 이유로 거부한 해프닝도 있었다고...

 

Anthropic 스스로도 아직 실험 단계라 스레드를 잘못 읽거나 긴급도를 잘못 판단할 수 있고, 티켓 예매 같은 개인 용무는 우선순위가 낮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짜 쓸 만한가?

 

초기 후기를 종합해 보면 이렇습니다.

 

Gmail, Slack, 캘린더, 회계 툴 위에서 일하는 직장인·소상공인이라면 "정리해주고, 초안 써주고, 승인 받고 처리하는 비서"로서는 꽤 쓸 만해 보입니다. 반면 웹사이트를 직접 클릭하며 끝까지 실행해 주는 걸 기대한다면 아직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결국 "먼저 말 걸어오는 AI"의 핵심은 얼마나 적절한 타이밍에 말을 거느냐인데, 이 부분은 Anthropic도 계속 튜닝 중이라고 하니 정식 출시 때가 더 기대됩니다.

 

 

마무리하며...

 

아쉽게도 지금은 미국 Pro/Max 사용자만 대기열에 등록할 수 있어서 한국에서는 바로 써볼 수가 없습니다. ㅠㅠ

Microsoft 365 커넥터도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고 하니, 국내 출시와 지원 범위 확대 소식이 들리면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은 만큼, 내년쯤이면 "AI 비서가 아침마다 브리핑해 주는" 일상이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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