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5의 13가지 핵심 내용 정리

 

애플이 2025년 6월 9일(한국 시간 6월 10일  새벽 2시)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5)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운영체제(OS)의 세련된 디자인 변화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에어팟 등을 위한 다양한 신기능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WWDC 2025는 하드웨어 신제품 없이, 소프트웨어 혁신과 디자인, 인공지능(AI), 개발자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맞춘 행사였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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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25의 13가지 핵심 내용

 

그럼 WWDC 2025에서 발표된 13가지 핵심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운영체제 이름, 출시 연도 기반 통일

- 기존의 버전 넘버링 대신, 출시 연도를 반영한 명칭으로 OS 이름을 통일(iOS 26, iPadOS 26, macOS 26, watchOS 26, tvOS 26, visionOS 26).

- 사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OS의 연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음.

 

2. 새로운 디자인 Liquid Glass(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도입

- 12년 만의 대대적 디자인 개편.

- 모든 애플 OS에 유리처럼 투명하고 매끄러운 질감의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적용.

- 알림창, 앱 아이콘, 검색창, 버튼 등 전반에 반투명 효과와 그림자, 깊이감이 더해짐.

- 사용자가 앱 아이콘의 색상 톤을 통일할 수 있고, 배경 밝기에 따라 UI가 자동으로 라이트/다크 모드로 전환됨.

- visionOS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앱 아이콘, 잠금화면, 버튼 등 거의 모든 UI 요소에 적용. 앱 개발자도 새로운 API로 이 디자인을 활용 가능.

- 디자인 일관성 강화, 브랜드 통합성 증대, 사용자 경험 개선이 목표.

 

3. Apple Intelligence(애플 인텔리전스) 도입과 온디바이스 AI

-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으로 글쓰기, 이미지 생성, 시각 인식, 사진 검색, 메일/알림/메모 요약 등 다양한 AI 기능 제공.

- 실시간 번역, 이미지 생성, 시각 인식, 알림 자동 정렬, 텍스트 요약 등 실용적 기능이 OS 전반에 내장.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AI 기능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처리.

-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개인정보 보호를 극대화함.

- 개발자를 위한 Apple Intelligence API와 파운데이션 모델 프레임워크 공개, 써드파티 앱에서도 AI 기능 활용 가능.

 

4. Siri의 진화와 음성/지능 서비스

- Siri가 더 자연스럽고 똑똑하게 진화. 개인 맥락 인지, 자연어 대화, 다국어 지원 확대.

- Siri 2.0 등 대형 AI 프로젝트는 2026년 이후로 연기되었으나, 기존 Siri의 기능은 대폭 개선됨.

- 실시간 번역 기능은 전화, FaceTime, 메시지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에서 제공, 온디바이스 처리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

 

5. iPadOS 26 멀티태스킹 및 창 관리 강화

- Mac 스타일의 창 조절, 스플릿 뷰에서 3개 이상 앱 동시 실행, 드래그 앤 드롭 등 생산성 기능 강화.

- 새로운 창 관리 인터페이스로 멀티태스킹 경험이 크게 향상됨.

 

6. iOS 26 주요 앱 및 UI/UX 개선

- 카메라, Safari, 전화 등 핵심 앱의 UI/UX가 개선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됨.

- 게임 허브, 그룹 메시지 투표 등 엔터테인먼트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강화됨.

 

7. macOS 26(Tahoe) 생산성 및 연동성 강화

- iPhone-맥 연동, 윈도우 스냅 등 멀티태스킹 기능, 실시간 캡션 등 접근성 기능 확대.

- Liquid Glass 디자인이 도크, 메뉴 바, 툴바 등 macOS 전반에 적용됨.

 

8. watchOS 26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 진화

- ‘손목 튕기기’ 제스처로 알림 해제, AI 기반 운동 친구 기능 등 건강 관리 기능 강화.

- 수면 질 분석, 스트레스 측정, 스마트 운동 플래너 등 건강 데이터 정밀화.

 

9. visionOS 26 및 Vision Pro 2

- AR/VR 통합 경험 강화. visionOS 26은 Liquid Glass 디자인과 몰입형 UI를 지원.

- 하드웨어 신제품(Vision Pro 2)은 별도 발표 없었으나, 소프트웨어 경험이 대폭 개선됨.

 

10. 프라이버시 중심 온디바이스 AI

- AI 기능 대부분을 기기 내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함.

-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기술로 일부 고성능 처리는 애플 서버에서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

 

11. 개발자 생태계 및 도구 강화

- Foundation Models Framework, Apple Intelligence API, Swift Assist 등 개발자 도구와 지원 확대.

- 개발자가 손쉽게 AI 및 새로운 디자인을 앱에 적용할 수 있도록 API 제공.

 

12. 그룹 메시지·실시간 번역·커뮤니케이션 기능 확장

- 메시지, 페이스타임, 전화 앱에 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 추가.

- 그룹 메시지 투표, 메일·알림·메모 자동 요약 등 커뮤니케이션 편의성 증대.

 

13. 에어팟 및 주변기기 기능 강화

- 에어팟 본체를 탭해 아이폰/아이패드로 사진 촬영 가능.

- 소음 환경에서도 스튜디오 품질로 음성 녹음, 음성 분리 기능 추가(에어팟4, 에어팟 프로2 적용).

 

 

WWDC 2025 평가

 

<긍정적 평가>

- 디자인 일관성과 사용자 경험 강화: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을 통해 애플 생태계 전반에서 통일된 UI/UX를 제공하게 되었고,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충성도와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변화로 평가됩니다.

- 개인정보 보호 중심의 AI 전략: AI 기능을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를 극대화한 점은 애플의 강점이자 차별점으로 꼽힙니다.

- 개발자 생태계 강화: 개발자들이 새로운 AI, 디자인, 기능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다양한 API와 세션,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부정적 평가>

- 혁신 부족 및 하드웨어 신제품 부재: 12년 만의 OS 디자인 개편임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신제품 발표가 전혀 없었고, 기능적으로도 기존 기술의 연장선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AI 경쟁에서의 한계: Siri의 대대적 업그레이드가 2026년으로 연기되면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 대비 AI 혁신에서 다소 뒤처진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 디자인 호불호: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이 일부 사용자에게는 세련되고 통일감 있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시니어 등 일부 계층에게는 가독성 저하, 과도한 시각적 효과로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시장 반응: 발표 직후 애플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혁신의 부재와 AI 경쟁력 부족에 대한 실망감이 감지되었습니다.

 

종합 평가 및 전망

 

WWDC 2025는 애플이 하드웨어 혁신보다는 소프트웨어 완성도와 생태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행사였습니다. OS 명칭의 연도 통일,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온디바이스 AI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개발자 지원 확대 등은 애플 생태계의 장기적 가치와 사용자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IT 환경에서, Siri 등 핵심 AI 서비스의 혁신이 지연되고, 하드웨어 신제품의 부재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혁신 부족"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WWDC 2025는 기존 사용자 기반의 충성도 강화와 생태계 심화에 방점을 둔 행사였으며, 애플이 앞으로 AI 경쟁과 새로운 폼팩터(AR 글래스 등)로의 확장에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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