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들에게 '통행료' 요구하는 인천 아파트 '갑질 구독료' 논란의 실체

 

 

 

최근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가 택배기사들에게 매달 3만 3천원의 출입료를 요구해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택배기사들은 아파트 공동현관 마스터키를 발급받기 위해 보증금 10만원에 매월 3만 3천원씩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거 정말 말이 됩니까?

 

더 황당한 건... 해당 지역이 9개 단지로 나뉘어 있는데, 만약 단지마다 따로 받는다면?

택배기사 한 분이 이 아파트에 배송하기 위해 월 29만 7천원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의 핵심은 이겁니다

 

"내가 시킨 물건인데, 왜 배달해주는 사람이 돈을 내야 하나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죠.

 

아파트 입주민들이 편하게 집 앞까지 택배를 받고 싶어서 주문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물건을 가져다주는 택배기사에게 "엘리베이터 타려면 돈 내세요"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한 택배기사는 이렇게 토로했습니다:

"보증금 10만원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요. 키를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매달 사용료 3만 3천원? 이건 너무합니다."

 

부부가 함께 배송하는 경우도 많은데, 마스터키 복사나 대여도 안 된다면...

한 가정이 월 6만 6천원을 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에요

 

사실 이런 '택배 갑질' 사례는 전국적으로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1) 전남 순천 아파트 (2025년 8월)

- 공동현관 카드 보증금: 5만원

- 승강기 이용료: 연 5만원 (월 5천원)

- 총 10만원을 택배기사에게 요구

- 여론 악화로 결국 철회

 

2) 세종시 아파트 (2023년 1월)

- 공동현관 카드키 보증금: 10만원

- 승강기 사용료: 월 1만원

- 입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철회

- 결국 보증금만 5만원으로 낮춤

 

3) 고덕 그라시움 택배 대란 (2021년)

- 택배차량 지상 출입 금지

- 지하주차장(높이 2.3m) 이용만 허용

- 택배차량 높이는 2.5m... 출입 불가

- 택배기사들 반발로 아파트 입구에 택배 쌓아둠

- 결국 저상 차량 도입과 배송 로봇으로 해결

 

4) 부산 아파트 (2021년)

- 택배·통학차량 출입증 발급: 5만원

- 연간 통행료: 3만원 (월 2천500원)

- 아이들 통학버스까지 통행료 요구로 비난

 

 

아파트 측 변명은 이렇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 "아이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

실제로 일부 아파트에서 어린이가 택배차량에 치일 뻔한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택배차량 출입을 제한하면서 이사 차량, 생수 배달, 가구 배송, 쓰레기 수거차는 자유롭게 드나듭니다.

왜 택배만 타겟입니까?

 

- "엘리베이터 사용 불편"

택배기사가 여러 층 버튼을 눌러서 다른 주민들이 불편하다?

그럼 그 주민들은 택배를 안 시킵니까?

본인 편의를 위해 시킨 물건을 가져다주는 분에게 이용료를 받는 건 앞뒤가 안 맞습니다.

 

- "공용시설 파손 우려"

그렇다면 엘리베이터 관리비는 누가 냅니까? 입주민들 아닙니까?

자기네가 시킨 물건 배송 때문에 생기는 시설 마모는 당연히 관리비로 처리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게 왜 '갑질'인가요?

 

1) 불공정한 비용 전가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인데, 그 비용을 서비스 제공자에게 떠넘기는 구조입니다.

음식 배달을 시켜놓고 배달기사에게 "우리 집 계단 이용료 내세요"라고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2) 일방적인 통보

대부분의 경우 입주민 전체의 의견을 묻지 않고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정작 입주민들도 "우리가 언제 이런 거 동의했나요?"라며 반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

택배기사 분들은 배송하는 만큼 수입을 얻는 구조입니다.

한 아파트당 월 3만원이면... 담당 지역이 10개 아파트만 되어도 월 30만원입니다.

이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온라인 커뮤니티는 아파트 측을 향한 비난으로 가득했습니다:

 

"자기네가 주문한 물건 배달하는데 왜 돈을 내나요?"

 

"불편하면 아파트 입구에 택배보관함 만들고 알아서 가져가라고 하세요."

 

"앰뷸런스, 경찰차, 소방차도 돈 받으실 건가요?"

 

"택배 배송 거부하고 경비실 앞에 쌓아놓으면 될 것 같은데요."

 

정말 공감되는 의견들입니다.

 

 

결국 어떻게 됐나요?

 

다행히도 대부분의 경우 여론이 악화되자 아파트 측이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순천 아파트는 순천시가 직접 나서서 "지역 이미지와 택배기사들의 고충을 고려해 요금을 받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고, 세종시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승강기 사용료를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천 아파트는 아직 철회 소식이 없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을까요?

 

이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택배 배송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해결 방법

 

- 1층 택배보관함 설치

입주민들이 직접 1층까지 내려와서 가져가는 시스템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일반적입니다.

 

- 배송 로봇 도입

고덕 그라시움처럼 택배기사가 일정 구역까지만 배송하고, 로봇이 각 가구로 배달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 공동 배송 시스템

아파트 자체에서 택배 수령 인력을 고용하고, 그 비용을 관리비에 포함

모든 입주민이 공평하게 부담합니다.

 

- 법적 규제

국토교통부가 나서서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

현재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알아서 결정하라"는 식이라 문제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온라인 쇼핑 안 하십니까?

본인들도 편하게 집 앞까지 택배 받으면서, 그걸 가져다주는 분들에게 돈 내라는 건...

 

정말 양심이 없는 겁니다.

 

엘리베이터가 불편하다? 그럼 불편한 입주민들이 계단으로 올라오라고 하세요.

시설이 파손된다? 그럼 관리비를 올리세요.

보안이 걱정된다? 그럼 택배보관함을 설치하세요.

 

해결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데, 왜 가장 약자인 택배기사에게 부담을 떠넘깁니까?

 

특히 이번 인천 아파트는 월 3만 3천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9개 단지면 최대 월 30만원...

이건 '출입료'가 아니라 '착취'입니다.

 

 

마무리하며

 

택배는 이제 우리 생활의 필수가 되었습니다.

하루 배송, 새벽 배송... 우리는 점점 더 많은 편의를 누리고 있죠.

 

그런데 그 편의를 제공하는 분들에게

"돈 내고 일하세요"라고 말하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번 인천 아파트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전국의 아파트들이 이런 갑질을 멈추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택배기사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인천아파트 #택배갑질 #택배기사 #아파트갑질 #출입료논란 #남동구아파트 #택배사용료 #엘리베이터사용료 #택배노조 #갑질논란 #소비자권리 #노동인권 #택배배송 #아파트관리 #입주자대표회의 #공동현관출입료 #사회이슈

 

 

 

반응형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