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2강 진출 경우의 수, 남은 9개 조 결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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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전 패배로 조 3위로 밀려난 한국.

그렇다고 대회가 끝난 건 아닙니다.

48개국 체제로 처음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 3위 중에서도 상위 8개 팀은 32강에 갈 수 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조 3위 12개국 가운데 상위 8개국은 32강 진출, 하위 4개국은 탈락입니다.

그럼 한국은 지금 어디쯔음 있을까요?

 

 

이미 끝난 조부터 확인해볼까요

 

A·B·C조는 이미 조별리그가 끝났습니다.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점, 골득실 -1로 A조 3위를 기록했죠.

 

B조 3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승점 4점으로 한국보다 위에 있습니다.

반면 C조 3위 스코틀랜드는 한국과 똑같이 승점 3점이지만, 골득실이 -3이라 한국보다 아래에 있어요.

 

그러니까 이미 확정된 3개국 중에서는 1팀(보스니아)만 한국보다 앞서 있고, 1팀(스코틀랜드)은 이미 한국보다 뒤에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남은 9개 조가 변수

 

D조부터 L조까지, 아직 최종전이 남은 조가 9개나 됩니다.

이 조들에서 새로 나올 3위 팀들 중에 한국보다 성적이 낮은 팀이 3개국만 더 있으면 한국은 32강에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주목해야 할 경기들을 하나씩 짚어볼게요.

 

- D조 : 호주 vs 파라과이

파라과이가 현재 3위인데, 호주가 이기거나 파라과이가 2점 차 이상으로 크게 이기면 파라과이가 한국보다 아래로 떨어집니다.

 

- F조 : 일본 vs 스웨덴

스웨덴이 현재 승점 3점, 골득실 0으로 한국보다 약간 앞서 있는 상태예요.

일본이 스웨덴을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스웨덴의 골득실이 크게 깎이면서 한국에게 유리해집니다.

같은 아시아 팀이라 더 응원하게 되네요.

 

- I조 : 세네갈 vs 이라크

세네갈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팀이고, 이라크가 이기거나 비기면 가장 좋습니다.

세네갈이 이긴다 해도 1골 차 정도로만 이겨야 한국에게 유리해요.

 

- K조 : 콩고민주공화국 vs 우즈베키스탄

이 경기도 비슷한 구조예요.

우즈베키스탄이 이기거나, 둘이 비기는 게 한국에게는 최선의 결과입니다.

 

- E조 : 독일·코트디부아르 vs 에콰도르·퀴라소

독일과 코트디부아르가 각각 에콰도르와 퀴라소를 모두 잡아주면, 이 조에서 한국보다 높은 3위가 나올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J조 : 오스트리아 vs 알제리

오스트리아가 알제리를 이겨주는 것도 한국에겐 좋은 소식이에요.

알제리가 지면 골득실이 더 나빠지면서 한국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기에 더해 H조의 카보베르데·우루과이 경쟁, L조의 크로아티아 상황도 함께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H조는 스페인-우루과이, 카보베르데-사우디아라비아 경기가 같은 날 열리는데, 우루과이와 카보베르데가 모두 승점을 더 쌓지 못하면 한국에게 유리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래서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글로벌 축구 통계업체 옵타가 남아공전 직후 발표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약 87%입니다.

 

경기력만 보면 이번 대회 최악의 졸전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는데, 그래도 진출 가능성은 아직 장밋빛인 셈이에요.

물론 이 수치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으니,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최종전들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력으로 끝낼 수 있었던 조별리그를 이렇게 남의 손에 맡기게 된 상황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응원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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