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Claw 2.0, 얼떨결에 완성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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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클로(Claw)"라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들어보셨나요?

최근 이 프로젝트가 역대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인 OpenClaw 2.0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업데이트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봤습니다.

 

 

OpenClaw가 뭔가요?

 

OpenClaw는 나만의 AI 비서(에이전트)를 만들고 키워나갈 수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메신저로 알림을 보내거나, 여러 작업을 대신 처리해주는 "나만의 클로(Claw)"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존에 있던 ChatGPT나 Claude 구독, API 키, 심지어 로컬에 설치한 AI 모델까지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얼마나 큰 업데이트일까요?

 

이번 2.0 업데이트는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933명의 기여자가 참여했고, 그중 569명은 처음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려 16,000건이 넘는 풀리퀘스트(PR)가 반영되었습니다.

지금까지 OpenClaw에 병합된 전체 PR의 약 절반이 이번 한 번의 업데이트에 담겼다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죠.

 

이번 업데이트는 설치 과정부터 메시징, 메모리, 스킬, AI 모델 연결, 브라우저 앱, 네이티브 앱, 플러그인, 보안까지 거의 모든 영역을 손봤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요?

 

원래 OpenClaw는 230일 동안 106번의 업데이트를 낼 정도로, 하루 이틀 간격으로 자주 배포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의 7주 가까이 아무 업데이트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팀이 커지면서 개발 속도와 작업량이 기존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그래서 프로젝트의 기반과 배포 프로세스를 통째로 다시 다듬는 작업을 했다고 해요.

빠르게 대충 내놓기보다는, 처음 설치하는 사람과 기존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하는 경우 모두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시간을 들인 것입니다.

 

 

설치가 훨씬 쉬워졌어요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설치 과정의 단순화입니다.

처음 설치할 때 이미 컴퓨터에 있는 것들, 예를 들어 기존에 쓰던 ChatGPT나 Claude 구독, API 키, 로컬 모델 등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불필요한 설정은 과감히 줄이거나 초기 설정 이후로 미뤄서, 사용자가 훨씬 빨리 첫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나머지 설정은 클로와 직접 대화하면서 마무리하면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용자가 처음 OpenClaw를 접하는 곳인 브라우저 앱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설정을 이어가거나, 진행 중인 작업으로 돌아가거나, 실시간으로 작업 과정을 지켜보는 것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작업에서 시작해 점점 커지는 구조

 

OpenClaw의 특징은 처음부터 복잡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의 학교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숙제나 준비물 관련 중요한 내용이 오면 텔레그램으로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메일함 하나를 살펴보고, 중요한 걸 찾아서, 한 곳으로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쓸모가 있는 거죠.

 

여기서 더 나아가면 여러 곳을 넘나드는 작업도 가능해집니다.

예를 들어 형제가 문자로 "아버지 아이패드 어떤 걸로 샀어?"라고 물어보면,

직접 이메일을 뒤져서 영수증을 찾을 필요 없이 클로에게 "방금 이런 메시지가 왔는데 답 좀 찾아서 보내줘"라고 말하면 됩니다.

 

 

여럿이 함께 쓰는 "멀티플레이어" 기능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로 등장한 공유 클라우드 세션(Shared cloud sessions) 기능도 흥미롭습니다.

개발팀이 직접 OpenClaw로 일을 하다 보니, 작업을 팀원과 나누거나 넘겨줄 필요가 생겼는데,

기존에는 클로가 알고 있던 맥락(작업 내용, 대화 기록 등)을 잃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넘길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기능 덕분에 이제는 다른 팀원을 실시간 작업에 참여시키거나, 맥락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작업을 넘겨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가족이나 팀과 함께 쓰는 멀티플레이어 도구가 된 셈입니다.

 

 

마무리하며

 

OpenClaw 2.0은 단순히 기능 하나를 추가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쉬운 설치"와 "좋은 브라우저 경험"을 만들려던 시도가 프로젝트 전체를 다시 다듬는 작업으로 이어진 결과물입니다.

 

작은 작업 하나로 시작해서, 필요할 때마다 더 많은 일을 맡기고,

원한다면 가족이나 팀과 함께 쓰는 도구로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OpenClaw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특정 회사나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AI 에이전트, 자동화 도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살펴볼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원문: OpenClaw 2.0, Accidentally

 

OpenClaw 2.0, Accidentally - OpenClaw Blog

How a push for simpler setup and a first-class browser experience grew into OpenClaw 2.0.

openclaw.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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