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다시보기, 공산성 깃발 이야기

 

얼마전 공산성 트래킹을 다녀왔는데요...

오늘은 공산성을 방문했을 때 볼 수 있는 공산성 깃발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산성을 방문하게 되면 처음으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노란 깃발 입니다.

그런데 저 공산성의 깃발의 그림과 색이 동서남북의 방향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공산성 깃발이야기

공산성 성벽의 동서남북에 배치한 깃발은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재현한 것이다. 사신도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로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신의 개념이나 형상이 표현된 것은 감국시대에 중국 문화의 전래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송산리 6호분 벽화의 사신도는 당시 왕성했던 백제와 중국 남조와의 국제교류를 보여준다. 깃발의 바탕색은 황색이다. 이것은 백제의 나라색이며 백제시대 사람들은 황색을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으로 생각하여 중히 여겼다고 한다. 그리고 깃발의 테두리는 사신도의 각 동물이 상징하는 색을 반영한 것이다. 깃발의 배치는 송산리 6호분에 그려진 사신도의 위치를 그대로 따랐다. 따라서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족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를 각각 배치하였다.
 

사신도에 있는 네 가지 동물은 각각 상징하는 방향과 색깔이 있다고 합니다.

 

동쪽 영동루 : 파란색, 청룡 그림
서쪽 금서루 : 흰색, 백호 그림
남쪽 진남루 : 빨간색, 주작 그림
북쪽 공북루 : 검정, 현무 그림

 

이렇게 사신도의 의미에 맞춰서 색이랑 동물을 그려넣었다네요...

 

영동루

파란색 테두리 깃발에 청룡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깃발만 보면 여기가 동쪽 임을 알 수 있겠죠...

 

금서루

흰색 테두리 깃발에 백호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깃발만 보면 여기가 서쪽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진남루
 

빨간색 테두리 깃발에 주작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깃발만 보면 여기가 남쪽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북루

검정 테두리 깃발에 현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깃발만 보면 여기가 북쪽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공산성 깃발의 숨은 의미를 안것 만으로도 공산성이 다시 보이죠?

몰랐을 때는 그냥 펄럭이는 깃발이지만, 각 깃발마다 숨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공산성에 다시 방문하시게 되면 동서남북 방향마다 달라지는 공산성의 깃발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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