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를 점령한 두쫀쿠 대란, 가격이 2배 오른 이유

영하 13도에도 줄을 서는 이유?
요즘 SNS만 켜면 보이는 게 하나 있죠.
바로 두바이 쫀득 쿠키, 일명 '두쫀쿠'입니다!
작년 12월 초부터 시작된 인기가 이제는 완전히 사회 현상이 되어버렸어요.
한파가 몰아치는 평일에도 사람들은 50분 넘게 줄을 서고...
심지어 영하 13도의 세밑 한파 속에서도 오픈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엔 "손바닥만 한 쿠키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더라고요.
두쫀쿠, 어떻게 탄생했을까?
두쫀쿠의 시작은 2022년부터 유행한 '두바이 초콜릿'에서 비롯됐어요.
아랍에미리트의 초콜릿 브랜드에서 만든 제품인데,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초콜릿에 채운 게 특징이었죠.
그런데 한국의 디저트 업계가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했습니다!
"이걸 우리가 유행시켰던 쫀득 쿠키와 결합하면 어떨까?"
'몬트쿠키'라는 디저트 전문 업체 대표가 2025년 4월 이런 고민을 하다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공기에 닿으면 쉽게 굳잖아? 마시멜로를 피로 만들어 만두처럼 빚으면 되겠네!"
이렇게 해서 동그란 마시멜로 볼 형태의 두쫀쿠가 탄생했답니다.
겉은 쫀득~ 속은 바삭~ 한 이 반전 식감이 사람들을 사로잡은 거죠.
폭발적인 인기의 비결
두쫀쿠 열풍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어요.
먼저 SNS의 힘이 컸습니다.
지난 9월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쫀쿠를 올린 후부터 대기 줄이 생기기 시작했대요.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의 제작 영상은 414만 회를 기록했고요.
인스타그램에서 두쫀쿠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은 이제 3만 개가 넘었어요!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를 보면 더 놀랍습니다.
'두바이 쫀득 쿠키' 검색량이 2025년 10월을 기점으로 폭발해서, 1월까지 10월 대비 약 6배(477%) 증가했대요.
배달의민족에서는 12월 한 달간 검색량이 25배나 뛰었다고...
그리고 이국적이면서도 친숙한 매력이 있었어요.
'두바이'라는 이름 자체가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잖아요?
마치 '마라탕', '불닭'처럼 트렌디한 음식을 가리키는 접두사가 된 거죠.
그런데... 가격이 너무 오른 거 아니야?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됐어요.
초기에는 개당 4천~5천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디저트 카페 : 5천~1만 원 (비싼 곳은 1만3천 원!)
편의점 : 3천~4천3백 원 (최근 700원까지 인상됨)
약 3개월 만에 2~3배가 오른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쫀쿠플레이션'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두쫀쿠'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이래요 ㅎㅎ
왜 이렇게 가격이 올랐을까?
가격 폭등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어요.
1) 수입 재료의 가격 폭등
핵심 재료들이 전부 수입산이에요.
- 피스타치오 : 1kg당 4만5천 원 → 10만 원 (약 2배 인상!)
- 카다이프 : 5kg당 4~7만 원 → 14만 원 이상 (무려 3배!)
왜 이렇게 올랐냐고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기상 악화로 2025년 피스타치오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대요.
그런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피스타치오 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공급은 줄고 수요는 폭발하니, 가격이 안 오를 수가 없었죠.
2) 재료 품귀 현상
더 심각한 건 돈을 줘도 살 수 없다는 거예요.
카다이프나 피스타치오를 대량으로 발주하려면 2주씩 예약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코스트코에서는 2025년 12월에 피스타치오 구매 제한이 걸렸어요!
한 카페 운영자는 이렇게 말했대요.
"지난해 11월부터 두쫀쿠를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주재료 가격이 2.5배가량 올랐어요.
재료를 주문한 지 이틀 만에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3) 마시멜로와 기타 재료 매출 폭증
이마트 집계 결과, 마시멜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9.2% 증가했대요.
G마켓에서는 무려 115배나 늘었고요!
코코아파우더도 125.7%, 피스타치오는 174.9% 증가...
이 정도면 '대란'이라고 불러도 되겠죠?
직접 만들면 싸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들이 직접 만들기 시작했어요.
영남일보에서 실제로 만들어보고 원가를 계산했는데...
카다이프를 구할 수 없어서 쌀국수면으로 대체했더니 개당 원가가 약 3천450원.
만약 제대로 된 카다이프를 썼다면? 약 4천750원이었대요.
여기에 인건비, 포장비, 전기세 등을 더하면...
카페에서 5천~6천 원 받는 게 마냥 폭리만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요즘엔 온라인 쇼핑몰에 두쫀쿠 DIY 키트도 등장했어요.
이마트는 다음 달 1만 개 한정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편의점도 가격 인상
합리적인 가격으로 두쫀쿠를 즐길 수 있었던 편의점마저 가격을 올렸습니다.
CU는 1월 19일부터:
- 두바이식 초코쿠키: 3,600원 → 4,300원 (700원 인상)
- 두바이 쫀득 마카롱: 3,200원 → 3,700원 (500원 인상)
- 두바이 쫀득 찹쌀떡: 3,100원 → 3,500원 (400원 인상)
CU 측은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등 원료 가격 인상으로 제조 원가가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어요.
다행히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하니...
당분간은 이쪽에서 사 먹는 게 현명할 것 같네요!
유통업계는 난리났어요
두쫀쿠 열풍에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 던킨도너츠 :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 'K두바이 스타일 흑임자 도넛'
- 설빙 : '두바이초코설빙' 3개월간 32만 개 판매 (단일 메뉴 최다!)
- 파리바게뜨 : '두쫀볼' 출시 (개당 7,300원)
- 편의점 4사 : 모두 '쫀득' 시리즈 출시
심지어 국밥집, 닭발집, 분식집 같은 일반 음식점에서도 두쫀쿠를 만들어 팔고 있대요.
다른 메뉴를 시켜야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재료 사재기와 리셀 문제
인기가 너무 높아지니 부작용도 생겼어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재료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두쫀쿠 재료를 웃돈 주고 거래하는 일도 벌어졌죠.
심지어 재료를 거래하기로 해놓고, 다른 곳에 더 비싸게 팔기 위해 예약을 취소하거나...
재료를 구매한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이게 너무 심해지니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 국회의원은 "두쫀쿠 한 개에 들어간 피스타치오가 금스타치오가 되고 있다"며 관계 부처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대요.
대체 재료의 등장
재료 수급이 어려워지자 창의적인(?) 해결책도 나왔어요.
카다이프 대신 쌀국수면, 소면을 넣는 '가짜 두쫀쿠'가 등장한 거죠.
실제 맛은... 글쎄요, 사람들 반응이 엇갈리긴 하지만요 ㅎㅎ
심지어 서울 중구의 한 레스토랑은 카다이프가 들어가는 샐러드 메뉴에서 해당 식재료를 다른 재료로 대체해 제공하고 있대요.
두쫀쿠 하나가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칠 줄이야...
언제까지 이어질까?
두쫀쿠 열풍은 아직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배달의민족에서는 1월 첫째 주 두쫀쿠 포장 건수가 한 달 사이 321% 급증했다고 밝혔거든요.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어요.
"소형 매장에서 시작된 유행이 점점 대형 식품업체로 넘어오면서 신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인기 연예인을 통한 바이럴도 계속되면서 한동안은 인기가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과거 대만 카스테라, 탕후루, 두바이 초콜릿 열풍처럼...
어느 순간 서서히 식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현명하게 즐기는 방법
이렇게 비싸진 두쫀쿠, 어떻게 하면 좀 더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을까요?
1) 편의점 제품 이용하기
아직 가격 인상하지 않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를 이용하세요.
포켓CU나 우리동네GS 앱의 재고 조회 기능을 활용하면 좋아요.
2) 세트 구매
온라인 몰에서 10+1 이벤트 등을 진행할 때 지인들과 나누어 구매하면 개당 단가를 낮출 수 있어요.
3) 직접 만들기
손재주가 있다면 DIY에 도전해보세요!
초기 재료비는 많이 들지만, 한 번 사두면 여러 번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가장 경제적이에요.
4) 두쫀쿠 맵 활용
온라인에는 '두쫀쿠 맵'이라는 게 있어요.
두쫀쿠를 파는 가게들을 표시하고 남은 개수도 알려준대요.
마무리하며...
두쫀쿠는 이제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됐어요.
먹는 행위 자체보다 '경험'과 '공유'가 확산의 중심이 된 거죠.
비싼 가격 때문에 논란도 있지만...
직접 만들어본 사람들은 "단순한 거품으로 치부하기 어렵다"고 말하더라고요.
저도 궁금해서 하나 사 먹어봤는데...
확실히 식감은 독특하더라고요. 겉은 쫀득한데 속은 바삭하니까요.
다만 6천 원 주고 다시 사 먹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여러분은 두쫀쿠 드셔보셨나요?
가격 대비 만족하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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