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동곡서원, 태종 이방원의 스승을 모신 200년 고찰
Posted by 내가 살아가는 풍경
동곡서원은 고려 공민왕 시절 회양고을 군수를 지냈던 조신이라는 분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입니다. 조선시대가 아니라 고려시대 인물을 모신 서원이라니...처음엔 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엄청난 분이시더라고요! 1. 조신, 그는 누구인가? 조신은 고려말 신돈이 정권을 장악하자 정치에서 물러나 은거한 인물입니다.고려가 망하는 것을 보면서 본명 사염을 신(愼)으로 바꾸고 임천 덕림동에 숨어 살았다고 해요.그만큼 지조와 원칙을 중요하게 여긴 선비였던 거죠. 그런데 놀라운 건...바로 조선 태종 이방원의 어릴 적 스승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태종이 왕위에 오른 후 스승을 찾았지만 이미 돌아가신 뒤였다고 합니다.그래서 태종은 스승의 은혜를 잊지 않고 수묘군 15명을 특별히 내려주고,자손들에게도 벼슬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