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골든' 그래미 수상, 기쁘지만 씁쓸한 이유

드디어 K팝 작곡가들이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한 거예요!
K팝 작곡가 최초의 그래미 수상
이번 수상의 의미가 정말 남다른 이유는요...
바로 K팝 작곡가들이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첫 사례라는 점입니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은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물에 삽입된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어지는 상이에요.
그래서 이번 수상으로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이 모두 그래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답니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인 황병준 씨나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받은 적은 있었지만,
K팝 작곡가나 음악 프로듀서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골든'의 놀라운 성적표
'골든'이 얼마나 대단한 곡인지 아시나요?
K팝 장르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빌보드 핫100에서는 무려 8주 동안이나 1위를 지켰고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의 쾌거라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여성 보컬이 부른 K팝 곡으로는 최초의 빌보드 1위라는 점도 의미가 크답니다.
심지어 여성 다인조 그룹이 빌보드 1위를 한 것 자체가 2001년 데스티니즈 차일드 이후 24년 만이라고 하네요!

감동의 수상 소감
시상식에는 작곡가 24, 아이디오 팀, 그리고 이재가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어요.
24는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저희와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제 가장 큰 스승님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K팝의 개척자'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
정말 감동적이지 않나요? ㅠㅠ
'골든'을 만든 사람들
이재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10여 년간 데뷔를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어요.
그 후 미국 뉴욕대에서 음악을 전공하며 작곡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답니다.
그는 레드벨벳, 트와이스, 엔믹스, 에스파 등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업했고요.
'케데헌'에서는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동시에 '골든'을 작곡했어요.
연습생 시절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었다는 이재...
하지만 그 목소리가 오히려 '골든'의 강렬한 매력이 되었다니, 정말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나봐요.
연습생 시절의 좌절을 딛고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K팝 작곡가들...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런 결실을 맺었다니 너무 감동적이네요.
전 세계가 열광한 이유
'골든'이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비결은 뭘까요?
이재는 "요즘 멜로디컬한 노래가 많이 없는데, 희망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사람들에게 힐링을 준 것 같다"고 말했어요.
세계적으로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요즘, 모두에게 필요한 노래였던 거죠.
특히 후렴 부분에 한국어 가사를 넣은 것도 큰 포인트였어요.
미국 싱얼롱 현장에 가보면 외국인들이 한국어 가사를 열심히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골든'은 이번 그래미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외에도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어요.
본 시상식은 2월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에 열렸는데요.
만약 '송 오브 더 이어'까지 수상한다면... 정말 K팝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 되겠죠?
뉴욕타임스는 "'골든'이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한다면 K팝 곡이 시상식 최고 부문 중 하나를 차지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볼 점도 있어요
축하할 일이 맞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부분도 있습니다.
'케데헌'은 사실 제작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일본 소니의 미국 자회사)이,
음악은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 리퍼블릭레코드가 담당했어요.
수익과 지적재산권은 대부분 넷플릭스와 해외 제작사에게 돌아가는 구조죠.
실제로 국회에서도 "약 1,390억 원을 투자해서 1조 3,900억 원의 수익을 냈는데,
왜 한국이 직접 만들지 못했느냐"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어요.
K팝을 소재로 한국 문화(무당, 샤머니즘)를 다룬 작품인데...
정작 한국에서는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거죠.
물론 한국계 감독 매기 강이 연출했고,
K팝 프로듀서들(테디, 24, 아이디오)이 핵심 음악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병헌 등 한국 배우들도 출연했어요.
한국 문화와 K팝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이건 동시에 "K팝과 한국 문화가 이제 글로벌 IP 자산이 됐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좋게 보면 한류의 영향력 확대지만,
나쁘게 보면 우리 문화를 해외가 수익화하는 거죠.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골든'의 그래미 수상은 분명 축하할 일입니다.
K팝 작곡가들의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으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할 것 같아요.
"왜 이런 작품을 한국이 직접 만들지 못했을까?"
"어떻게 하면 다음에는 한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무조건적인 열광보다는,
냉철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K팝과 한국 음악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되, 그 과실을 우리가 제대로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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