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에서 트럼프 관련 자료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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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공개한 사진에서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이 모임에서 한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출처: AFP 연합뉴스]

 

미국 정치판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둘러싼 충격적인 논란 때문인데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엡스타인이 누구야?

 

우선 사건의 주인공부터 간략히 짚어볼게요.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은 억만장자 금융인으로,

수십 년에 걸쳐 미성년자를 성착취한 혐의로 2019년 체포됐습니다.

당시 그의 인맥에는 미국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왕족, 기업인, 연예인 등 전 세계 최고 권력자들이 포함돼 있어 엄청난 충격을 줬죠.

그런데 그 해 8월, 재판을 앞두고 구치소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엡스타인이 남긴 방대한 수사 기록들...

바로 이것이 '엡스타인 파일'입니다!

 

 

파일 공개까지의 긴 여정

 

사실 이 파일 공개는 쉽지 않았어요.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선거 공약으로 "엡스타인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외쳤고, 많은 지지자들이 이에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집권 후인 2025년 7월,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파일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해버렸습니다.

이에 여론이 들끓자 의회가 나서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법(Epstein Files Transparency Act)'을 제정했고,

법무부는 2025년 12월 19일부터 드디어 수사 기록 공개를 시작했습니다.

 

총 3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라고 하더라고요...

 

 

공개 하루 만에 벌어진 일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공개 바로 다음 날인 12월 20일,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포함된 파일을 포함해 최소 16개 파일을 아무 설명도 없이 슬그머니 삭제해버린 거예요.

삭제된 파일에는 엡스타인의 맨해튼 자택 서랍 사진이 있었는데,

그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엡스타인의 공범 길레인 맥스웰이 함께 찍힌 사진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미 법무부가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서 중 삭제된 문건. 표시된 부분에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있다. [출처: 페이스북]

 

미국 워싱턴DC에서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 사진 속 제프리 엡스타인의 모습.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반면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진은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왔어요.

클린턴이 맥스웰과 수영장에 있는 사진, 얼굴이 가려진 여성과 욕조에 함께 있는 사진...

누가 봐도 "왜 클린턴 것만 잔뜩 풀리고 트럼프 것은 사라지지?" 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얼굴이 가려진 여성의 허리에 팔을 두른 모습.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법무부는 삭제 이유도 밝히지 않다가, 비판이 거세지자 나중에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결국 하루 만에 다시 복원하기도 했습니다.

더욱 이상한 건, '뉴욕 대배심' 제목의 문건은 무려 119페이지 전체가 검게 칠해져 있었다는 점입니다...

검게 지워진 엡스타인 문건들. [출처: AFP연합뉴스]

 

 

더 충격적인 뉴스: 성폭행 피해자 증언 누락?!

 

그리고 2026년 2월, 뉴욕타임스(NYT)가 훨씬 더 폭발적인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법무부가 공개한 파일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수사 기록이 통째로 누락됐다는 겁니다!

 

해당 여성은 자신이 13세였던 1980년대에 엡스타인과 트럼프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녀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아일랜드의 어느 집에서 아이 돌봄 일을 의뢰받고 방문했다가,

아이들 대신 기다리고 있던 엡스타인에게 술과 마약을 강요당하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FBI는 2019년 이 여성과 인터뷰를 진행해 4건의 요약 보고서를 작성했지만,

법무부는 이 중 단 1건만 공개했습니다.

나머지 3건은 행방불명...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CNN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피해자가 대통령을 상대로 심각한 혐의를 제기했지만 FBI 문서가 행방불명돼 우리가 접근할 수 없다."

 

법무부 측은 "기밀이거나 중복된 자료만 보류됐다"고 답했지만, 설득력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요.

 

민주당 측은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투명성법을 위반했다"며 관련자 탄핵과 기소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미국 역사상 최대 은폐사건 중 하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당연히 모든 것을 부인하고 있죠.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어떤 것도 숨기려는 의도가 없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이름이 언급된 모든 문서는 공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론: 진실은 어디에?

 

솔직히 말해서...

아직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피해 여성의 주장이 사실인지, 삭제된 파일들이 의도적인 은폐인지,

아니면 절차상의 문제인지 현재로선 명확히 알 수 없어요.

다만 확실한 건,

공개 하루 만에 트럼프 관련 파일이 사라지고,

FBI 보고서 4건 중 3건이 감쪽같이 사라진 건 누가 봐도 석연치 않다는 점이죠.

 

클린턴 사진은 줄줄 공개하면서, 트럼프 관련 자료는 삭제하고 감추는 건...

아무리 봐도 '형평성'이 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나올 청문회와 수십만 건의 추가 공개 문서가 어떤 진실을 드러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정치판에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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