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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10. 15:40

청주 도심 속 숨겨진 보석, 대한불교조계종수도원

대한불교조계종수도원은 벽산스님이 창건하신 사찰로,청주의 중심가인 상당공원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사찰입니다.청주 시내 한복판에 이런 고즈넉한 사찰이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 수도원은 창건 당시부터 '대중포교'에 원력을 세우셨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지금도 매주 일요일마다 일반부, 학생부 법회가 열린답니다!특히 1950년대부터 시작된 학생법회는 전국적으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고 하네요.70년이 넘는 역사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대중들과 함께하는 불교를 실천하고 계신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주변에는 삼일공원도 있고, 우암산 등산로도 바로 근처라서...시민들이 산책하다가 자연스럽게 들르기 좋은 위치더라고요.접근성이 이렇게 좋은 사찰도 흔치 않죠? 시내 한복판에 있지만, 차량 소음이나..

2025. 8. 9. 15:20

청주 마야사, 꽃향기와 커피향이 어우러진 힐링 사찰

청주 마야사는 관음사에서 이두스님을 15년간 모신 현진스님이 지난 2012년에 세운 도량으로 올해 창건 1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아직 역사는 짧지만 정말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야(摩耶)라는 절 이름은 부처님의 어머니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요.2012년에 창건된 비교적 새로운 사찰이지만, 정말 정성스럽게 조성된 아름다운 도량입니다! 마야사는 넓은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져 잠시 산책하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일반적인 사찰과는 다르게 정원이 정말 잘 가꿔져 있더라고요.사계절 내내 다른 꽃들이 피어서 언제 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다른 사찰과 다른 점이 있다면...바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거예요!산사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이란...정말 도심에서는 느낄 수..

2025. 8. 8. 15:50

시간이 멈춘 듯한 곳, 청주 고은리 고택, 고선재에서 만난 조선의 향기

청주 고은리 고택은 철종 12년(1861)에 지어진 집으로, 중요민속문화재 제133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가옥입니다!무려 160여 년이나 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한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현재는 '선을 많이 베푸는 집'이라는 의미의 '고선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답니다.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명칭이 '청원 이항희 가옥'이었는데 지금은 지역명을 따서 청주 고은리 고택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고은리 고택은 1861년에 지어진 지주계층의 대표적인 가옥으로서 당시 부유층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입니다.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행랑채·광채·곳간채가 있다. 안채를 제외한 이들 건물들은 1930년대에 다시 지은 것이어서 안채에서는 조선 후기의 원형을, 다른 채에서는 근대기의 변..

2025. 8. 7. 15:30

400년 된 학교와 배롱나무가 만든 한 폭의 그림, 논산 종학당 여름 풍경

종학당은 파평윤씨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한 곳으로 문중의 자녀와 내외척, 처가의 자녀들이 모여 합숙교육을 받은 곳 입니다.일반 서원이나 서당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서, 가문 전체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인조 21년(1643)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세운 후 종약(宗約)을 제정하였다고 하니까...정말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죠. 종학당의 가장 놀라운 점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입니다!초등반용 종학당과 고등반용 정수루, 기숙사가 있습니다.지금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처럼 단계별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었다니...조선시대에 이런 시스템이 있었다는 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1910년까지 운영된 종학당은 일반 서원이나 서당과는 다르게 교육목표와 교육과정을 두고 운영되었..

2025. 8. 6. 15:30

선비의 혼이 깃든 곳에서 만난 배롱나무의 감동, 논산 유봉영당

유봉영당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성리학자이자 소론의 영수였던 명재 윤증(尹拯, 1629~1714)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1744년(영조 20)에 윤증 선생을 흠모하던 후학들이 영당과 경승재를 세웠다고 하니...벌써 2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죠!그동안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지만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증 선생, 어떤 분이셨을까? 윤증 선생에 대해 알아보니 정말 대단한 분이셨더라고요!대사헌, 이조판서, 우의정 등 높은 벼슬을 여러 차례 임명받았는데...놀랍게도 모든 벼슬을 거절하고 40세에 병사리로 낙향하셨다고 합니다. 권력보다는 학문과 후학 양성을 택하신 거죠.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특히 이론만이 아닌 실천하..

2025. 8. 5. 16:00

국가민속문화재와 400년 배롱나무의 만남, 논산 명재고택

명재고택은 조선시대 실학자 윤증(1629~1714) 선생이 살았던 집입니다.무려 3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랍니다! 윤증 선생이라고 하면... 혹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사상가로, 특히 송시열과의 학문적 논쟁으로도 유명한 분입니다.그런 대학자가 살았던 집이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다니...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고택의 아름다운 구조 명재고택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건 정말 '품격'이었어요!ㅁ자형 구조로 지어진 99칸의 대저택인데, 사랑채와 안채, 사당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사랑채에요.윤증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고 학문에 정진했던 바로 그 공간이거든요!마루에 앉아있으니 마치 300년 전 선비들의 토론 소리가 들리는 ..

2025. 8. 4. 15:50

1400년 전 백제 땅에 핀 붉은 꽃, 논산 보명사 배롱나무

보명사는 백제 의자왕 이궁터와 황하산성 등 백제문화 유적지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1910년 서재명 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역사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위치가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백제 의자왕의 이궁터라니...1400년 전 백제 왕이 머물렀던 그 자리에 세워진 사찰이라는 것만으로도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창건 이후의 역사도 흥미로웠어요.6·25전쟁 당시 신도였던 손천례가 인수여 유지해오다가 1974년 중창되었다고 하니까...전쟁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지켜낸 분들의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조용한 힐링 공간 보명사는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좋았어요.사람들이 북적거리지 않아서 조용히 명상하고 마음을 정리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특히 백제 유적지와 함께 있다 보..

2025. 8. 3. 15:50

충절과 배롱꽃이 만나는 곳, 논산 충곡서원

충곡서원은 정말 특별한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백제 장군인 계백과 박팽년·성삼문·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 등 사육신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에요.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처형당한 충신들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이라고 할 수 있죠.특히 이곳은 단순히 추모의 의미를 넘어서 충절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교육의 장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육신의 장렬한 이야기 사육신은 박팽년(朴彭年), 성삼문(成三問), 이개(李塏), 하위지(河緯地), 유성원(柳誠源), 유응부(兪應孚), 이 여섯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1456년 세조가 어린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것에 분개하여 단종 복위를 위한 비밀 계획을 세웠습니다.1456년 6월 1일 창덕궁(昌德宮)에서 거사하기로 하였다고 하니까...정말 목..

2025. 8. 2. 15:00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만나는 돈암서원 배롱나무

돈암서원은 1634년(인조 12년)에 창건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사액서원입니다.무려 4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죠!처음에는 '숭덕사'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가, 1660년에 인조로부터 '돈암서원'이라는 사액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하게 모시고 있는 분은 바로 김장생(1548~1631)입니다.조선 중기의 대학자이자 예학의 대가로 불리는 분이시죠.그의 학문적 업적과 인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 바로 이 돈암서원이랍니다. 건축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다 돈암서원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정말 조화로운 건축물들이었어요. 응도당(凝道堂)서원의 중심 건물인 응도당은 정말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이곳이 바로 강학 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에요. 숭례사(崇禮..

2025. 8. 1. 03:50

계룡산의 숨겨진 보석, 공주 신원사 탐방

1,400년을 간직한 계룡산 최고(最古)의 사찰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651년)에 고구려의 승려였던 보덕이 창건한 사찰로, 계룡산에 있는 많은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합니다.무려 1,4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죠! 동학사, 갑사와 더불어 계룡산 3대 사찰로 불리는 신원사는 다른 두 사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경내에서 백제연화문와당이 출토되었다고 하니, 이곳이 진짜 백제 때부터 이어져온 천년고찰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속 암자인 고왕암에는 백제 왕자가 도망쳐 숨었다가 잡혔다는 전설도 내려온다고...역사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신원사의 주요 볼거리 대웅전 신원사의 중심 법당으로 임진왜란 때 ..